사랑어린학교는 초등 중등 대안학교입니다.
사랑어린학교에서는 누가 누구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이들, 배움지기(교사), 학부모 모두가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어린학교를 사랑어린배움터라고 부릅니다.
사랑어린배움터는 이 시대의 큰 어른인 이현주 목사님과 도법 스님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배웁니다.
사랑어린배움터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은 모두 함께 어울려서 놀면서 커갑니다.
사랑어린배움터는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옛길을 따라가다가
와온바다로 갈라지는 노월마을 입구 신미이발소 삼거리에 있습니다.
사랑어린배움터 뒤에는 아기자기한 앵무산이 있고 앞에는 넓은 하사뜰이 있습니다.
배움터에서 조금 걸으면 와온바다가 붉은 노을을 머금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아침에 와온바닷길을 걸으며 하루를 깨웁니다.
사랑어린배움터에서 2017년 새로운 식구들을 모십니다.
이를테면 입학설명회인데 그것에 한정하지 않습니다.
사랑어린배움터 안팎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고민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해봅니다.
그리고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 여쭤보는 시간입니다.
이를 통해서 나를 보고, 새로운 나를 찾고, 나로부터 변화를 만듭니다.
우리 생각이 우리 세상을 만들 테니까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품었던 질문 한가지쯤 혹은
내 안에 맴돌던 시 한구절을 가슴에 담고 오셔도 좋습니다.
사랑어린배움터는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집입니다.
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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