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될까 싶었던 일이 어느 순간 되어져 있고, 끝이 올까 싶었는데 끝자락에 서있는 모습을 본다.
이제 마지막 공연만 남았다. 함께했던 친구들과 언제 다시 지금처럼 만날 수 있을끼?
지금,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확연히 알겠다.
우리 사는 삶도 이와 같아서 매순간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이 흘러서 오늘이 되었을 텐데
이렇듯 뭔가 큰일이 있을 때에만 낌새를 차릴 수 있으니 우리는 아니, 나는 얼마나 무식한지...
시끌벅적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아, 이제 안녕.
또다른 혹은 늘, 마주하는 다시 오지 않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겠지.
안녕, 줄리엣. 안녕, 로미오.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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