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인도로 떠난 아이들이 12월이 다되어서 돌아왔습니다. 10월 18일에 출발하여 달을 넘겨 11월 28일에 돌아왔습니다. 40여 일에 걸친 인도순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연극제가 열린 지난주 토요일에 인도순례길을 마무리하는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9학년 친구들은 인도에서 돌아와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극제 준비, 순례보고회 준비, 9년의 생활을 마무리하는 에세이 발표 준비 그리고 매듭 짓고 떠나는 날 준비까지 도서관에서 잠을 자며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순례보고는 사랑어린배움터 온식구, 손님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9학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8학년인 은혁이와 남현이가 9학년 선배들을 위해서 기타 연주를 했습니다. 9학년 중 찬솔 군이 사회를 봤습니다. 송성영 선생님께서 9학년 아이들의 보고서 작성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1주일이 넘게 아이들과 함께 숙식을 하시면서 아이들이 순례기를 쓰는 데에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랫동안 인도에 머무르셨고 그곳에서의 경험과 생각을 풍경소리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계시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사진으로 인도를 함께 다녀왔습니다. 영상 상영이 끝나고 9학년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홍빈 군, 두더지와 길동무를 해주었던 푸른이 둘러 앉았습니다. 우리는 궁금한 것들을 묻고 9학년 친구들이 대답했습니다. 두더지께서 "지난 9년 혹은 3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이 인도에서 달라이 라마 존자님을 뵌 것만으로도 평생에 잊지 못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인도의 여러 군데를 다니며 많은 일을 겪었던 사람들이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비단 인도만이 아니라 자신이 떠나고 머문 어떤 곳에서든지 자신이 겪고 보낸 시간들이 자기 삶에 작은 힘, 바탕을 이루기를 바래봅니다. 9학년 친구들이 원고료를 받으며 썼다는 시를 함께 읽어봅니다. 그리고 곧 매듭을 짓고 떠나는 9학년 친구들에게 축하와 사랑어린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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