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저 사람, 자기가 진짜 현빈인 줄 아나봐!"
누군가는 현빈이 되고 싶은 꿈을 꿉니다. 잘 생기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현빈을 꿈꿉니다. 잠깐 낮잠을 자다가 꿈에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보니 나로 돌아와 있습니다. 이룰 수 없는 꿈일까 씁쓸하게 입맛을 다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금 이시각에, 제각각의 자리에서 모두가 현빈이고 강동원과 같은 멋진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압니다. 내 삶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멋진 아이돌 스타입니다.
9학년 친구들은 꿈이 많습니다. 아이돌 스타와의 결혼,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 요리사가 되는 꿈, 우리의 먹거리를 살리는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부, 땅콩집을 제 손으로 짓고 싶은 꿈, 멋진 축구선수가 되는 꿈, 기자가 되고 싶고, 디자너가 되고 싶은 꿈 제각각 자신의 꿈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아직 뭐가 될지 모르는 친구도 있습니다. 아직 많은 날들이 이 친구를 기다리고 있기에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게 된 8명의 친구들은 졸업여행을 떠납니다. 기차 안에서 저마다의 꿈을 펼쳐 놓습니다. 그렇게 신나는 기차여행을 즐기다가 졸음에 겨워 잠깐 잠에 빠집니다. 8명의 친구들이 꿈 속에서 꿈을 펼치며 자신에 대해,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요리사를 꿈꾸던 재민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식당을 개업합니다. 우연히 유기농 농부인 옛친구 은성을 만나서 식당 로고를 디자인해 줄 디자이너를 소개 받습니다. 알고보니 그 다자이너도 중학교 동창생인 은빈입니다. 셋은 의기투합하게 되고 은빈이 멋진 로고를 만들어 줍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식당은 대박이 납니다. 급기야 TV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합니다.
대기업 회사인 도이키의 회장인 도익은 재민의 식당 소문을 듣고 탐을 냅니다. 도익은 비서를 불러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재민이 식당을 뺏으라고 합니다. 경찰, 검사, 판사에게 뇌물을 줍니다. 도이키 회사의 이실장은 경찰을 만나서 쑥덕쑥덕, 머니머니, M.O.N.E.Y, 합니다. 경찰은 상표권침해로 은빈을 체포하고 결국 법정으로 넘깁니다.
비슷하지 않은 두 로고를 비교해 보던 판사는 상표법 6장 제66조 제1항 제1호를 어겼다며 은빈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재민의 식당인 사랑어린 밥집에서는 더이상 은빈이 만든, <내가 먹으면 세계가 먹는다>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어이없는 판결에 망연자실하던 은빈과 변호사는 항소하기로 합니다. 도이키 회사 측은 비아냥거립니다.
재민의 사랑어린 밥집의 로고를 뺏어서 식당을 연 도이키 회사는 대박이 납니다. 도이키 회사 회장 도익은 비서에게 도와준 애들한테 사례를 두둑히 할 것을 비서에게 지시합니다. 실의에 빠진 재민을 걱정하던 은성은 도이키 식당이 어떻게 운영되나 보려고 식당에 들러다가 회장과 비서가 하던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은빈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변호사를 찾아 갑니다. 항소심에서 양측의 날선 공방이 오고갑니다. 그리고 변호사 측은 은성을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은성의 증언에 따라 도이키 사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려고 할 때 도이키 회장은 판사에게 "비타 500, 쿨럭쿨럭" 하며 재고하라며 압력을 가합니다. 하지만 변호사는 그게 뇌물이라는 걸 알아 차리고는 "판사는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라며 판사를 압박합니다. 뒤늦게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 판사는 자신을 책망합니다. 도이키 회장은 분노합니다. 은빈은 돈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지고 있으며 결국 돈이 전부이 세상이 되었다며 돈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며 열변을 토합니다. 그리고 도이키 회장에게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말하지만 막무가내인 도이키 사장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며 최후의 발악을 합니다.
결국 판사로서 자격이 없다며 자신을 뉘우친 판사가 마지막 판결을 내립니다. 상표권은 원상 복구가 되고 도이키 회사 회장인 도익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 도익은, 자신은 천하의 도이키 회사 회장이라고 절규하다가 꿈에서 깹니다. 모든 친구들이 슬로우모션으로 기차 안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평생을 감옥에서 썩을 뻔 했던 도익은 꿈에서 깬 걸 다행으로 여기며 "높은 직위에 있을수록 자신을 낮추며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돼야겠어!"라고 합니다. 기차 안내 방송이 부산역에 도착했음을 알려줍니다. 8명의 친구들은 부산 해운대에서 기타를 치며 신나게 놀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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