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거리는 천 개의 눈을 가진 아름다운 짐승과 함께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흔적과
새근거리는 숨소리와
이불을 걷어차는 아이의 발길질만 있을 뿐인
적요의 시각에
잠들지 못하는 소녀여!
앎은 삶의 고통이라고 했거늘
누가 있어
그대에게 고통의 시간을 연장하게 하는가?
긴 머리카락에 챙 넓은 모자를
살포시 눌러 쓴 그대 스테파니,
12시가 되기 전에
죽음의 친구를 맞이하여
짧은 안식을 누리라!
-Timer를 달아 주겠어..ㅋㅋㅋ
*천 개의 눈을 가진 아름다운 짐승(김연수 원더보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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