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널 기다리는 즐거움, 하나! 니가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즐거울거야! 더보기 제주도에서 인상적이었던 몇가지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어떤 등반가는 이런 말을 했다.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가지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첫번째는 가족을 두고 떠날 수 있는 용기, 두번째는 산에 대한 두려움없이 오를 수 있는 용기, 마지막으로는 다시 현실로, 사회로 돌아오는 용기가 있어야만 산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누가 그랬는지는 기억에 없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든, 혼자 떠나는 여행이든지 간에 출발하고 되돌아 오기까지 걸리적거리는 많은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나를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서....... 일상의 무료함 또는 변화없이 하루하루 돌아가는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꿈을 꾸지만 실행에 옮기기엔 부담스럽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다. 그러니만큼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 떠나고 돌.. 더보기 겨울 산길을 걷다. 산에 가는 것은 즐겁다. 혼자서 무거운 배낭을 걸머지고 걷는 산행은 즐겁다. 나 혼자여서 가볍다. 전혀 아무도 동행하지 않고 묵묵히 걸을 때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걸 느낄 수 있다. 발 아래만 보거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거나 멀리로 시선을 아무 때고 줄 수 있어서 즐겁다. 물론 예기치 않는 난관이 생길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할 수 있어서 즐겁기도 하거니와 산 속 모두와 또한 속엣말을 나누는 시도를 할 때면 되지도 않는 치기라며 날 힐난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서 더욱 즐거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럴 때면 또한 산에 가는 게 쓸쓸하다. 지금껏 늘 그래왔지만 나와의 소통도, 산 속 어떤 것과의 만남도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쓸쓸하다. 그 쓸쓸함이 즐거움이다. 쓸쓸함, 외로움이 땀.. 더보기 첫번째 글쓰기는...., 당연, 구빈이로부터!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