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2회 사랑어린 끼자랑 더보기 2015년 사랑어린연극제 '연극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교과서적으로 종합예술이라고 해야할지, 지금과는 다른 시대의,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며시 살아보는 것인지, 처럼 다른 동물이 되어보는 것이거나 아니면 9학년 연극 에서처럼 살짝 떨어져서 자기 모습을 바라보는 것, 어떤 것일까요? '연극을 한다'도 그렇건니와 '연극'은 또 무엇일까요? 마치 멀리 떨어져서 보일듯 말 듯한 신기루처럼 알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연극을 해오신 연극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극제가 열리는 날, 배움터에는 색색의 천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동서남북과 가운데를 뜻하는 오방색이 함께 어우러져서 우리의 발걸음을 이끌어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서 한 편의 연극을 만들어서 막이 오르고 막이 내린 뒤에 연극 무대가 사라지듯 다섯가지 빛깔.. 더보기 2015년 사랑어린연극제_사랑어린배움터 <다리를 놓는 아이들> 다리를 놓는 아이들 소철이는 시장 입구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리어카를 끌며 땅콩을 팔고, 어머니는 길거리에서 버스표를 팝니다. 아버지는 힘든 하루를 막걸리로 마감합니다. 소철이는 밀린 기성회비 때문에 걱정입니다. 어머니는 그런 소철이에게 당장 내일 써야할 장사 밑천을 내줍니다. 소철이는 집안의 형편을 알기에 어머니에게 괜찮다고 하지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가난한 것은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하셨지만 어린 소철이가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그건 틀린 말 같습니다. 이렇게 부모님께서 고생하며 힘들게 사는 걸 보니 말입니다. 어린 소철이에게는 도무지 알 수 없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멋진 자동차를 타고 수연이가 전학을 옵니다. 수연이는 부잣집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학교를 그.. 더보기 2015년 사랑어린연극제_사랑어린연극반 <프레드릭> 은 소들이 풀을 뜯고 말들이 뛰노는 풀밭을 따라 쳐진 돌담에 사는 수다쟁이 들쥐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들쥐 가족의 보금자리 근처에 헛간과 곳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농부들이 이사를 가자 헛간과 곳간은 텅 비었습니다. 들쥐 가족은 옥수수와 나무 열매와 밀과 짚을 모으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단 한 마리 프레드릭만 빼고 말입니다. "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라고 들쥐들이 묻자, "나도 일하고 있어. 난 춥고 어두운 겨울날들을 위해 햇살을 모으는 중이야"라고 프레드릭이 대답했습니다. 어느 날, 들쥐들은 동그마니 앉아 풀밭을 내려다보고 있는 프레드릭에게 "프레드릭, 지금은 뭐해?" 라고 묻자, 프레드릭은 "색깔을 모으고 있어. 겨울엔 온통 잿빛이잖아."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번은 프레드릭이 조는 듯이 보.. 더보기 2015년 사랑어린연극제_9학년 <허허허> "우하하~ 저 사람, 자기가 진짜 현빈인 줄 아나봐!" 누군가는 현빈이 되고 싶은 꿈을 꿉니다. 잘 생기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현빈을 꿈꿉니다. 잠깐 낮잠을 자다가 꿈에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보니 나로 돌아와 있습니다. 이룰 수 없는 꿈일까 씁쓸하게 입맛을 다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금 이시각에, 제각각의 자리에서 모두가 현빈이고 강동원과 같은 멋진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압니다. 내 삶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멋진 아이돌 스타입니다. 9학년 친구들은 꿈이 많습니다. 아이돌 스타와의 결혼,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 요리사가 되는 꿈, 우리의 먹거리를 살리는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부, 땅콩집을 제 손으로 짓고 싶은 꿈, 멋진 축구선수가 되는 꿈, 기자가 되고 싶고,.. 더보기 9학년 인도순례보고회 지난 10월 인도로 떠난 아이들이 12월이 다되어서 돌아왔습니다. 10월 18일에 출발하여 달을 넘겨 11월 28일에 돌아왔습니다. 40여 일에 걸친 인도순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연극제가 열린 지난주 토요일에 인도순례길을 마무리하는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9학년 친구들은 인도에서 돌아와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극제 준비, 순례보고회 준비, 9년의 생활을 마무리하는 에세이 발표 준비 그리고 매듭 짓고 떠나는 날 준비까지 도서관에서 잠을 자며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순례보고는 사랑어린배움터 온식구, 손님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9학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8학년인 은혁이와 남현이가 9학년 선배들을 위해서 기타 연주를 했습니다. 9학년 중 찬솔 군이 사회를 봤습니다. 송성영 선생님께.. 더보기 8학년 북콘서트_부산 맨발동무도서관 더보기 400일 회향_사랑어린 두더지와 함께 지난주 목요일은 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지 400일이 되어 처음을 돌아보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가 우리에게 준 가르침으로 3년을 살아보자고 했던, 가 모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날 두더지께서 와온바다가 붉게 물어들어갈 시각에 운동장으로 들어 오셨습니다. 9학년 아이들과 함께 인도로 떠나신 지 40여 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운동장에서 놀던 아이들이 환호했고, 오후에 7학년 북콘서트를 함께했던 사람들과 도서관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반가워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포옹으로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구운 생선과 파릇한 배추쌈, 김치 한 보시기와 된장국으로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집에서 먹는 밥이 그리운 것은 떠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먼 곳으로 떠났다 돌아온 사람이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은 모국어를..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